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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상당히 많은 아르바이트를 했다. 90년대 초에 태어났지만 10살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했고 특히나 고등학생 때는 알바 기간만 2년 6개월에 달할 만큼 사실상 대부분 시간을 아르바이트로 보냈다.
20대에 접어들어서도 마찬가지였다. 평일과 주말 구분 없이 여러 일을 했고 방학 기간에 고향에 내려갔을 땐 일자리가 없어 외국인 노동자들과 부대끼며 인력소를 들락거렸을 만큼 일만 하며 살았다.
그리고 그렇게 많은 일 중 단연코 개꿀이었던 알바를 꼽으라면 나는 당구장을 말할 것이다.

쉬운 알바를 얘기하면 대부분 편의점, pc방을 말한다.
하지만 편의점은 별 것 아니지만 은근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시재점검과 물품 입고 시 선입선출 및 재고 파악이 은근 힘들다는 얘기도 많다. 특히나 요즘처럼 매장에서 직접 튀기는 음식이 있다면 그건 더 이상 꿀알바라 보기 어렵다.
pc방도 마찬가지다. 요즘은 pc방이 음식점화로 변모되며 다양한 음식을 직접 만들 줄 알아야 하기 때문에 컵라면이 주류였던 과거와는 사뭇 달라졌다. 사실상 음식점이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당구장은 다르다. 카운터에 앉아서 휴대폰만 보면 그만이다.
과거에는 공도 직접 닦아줘야 했지만 요즘은 기계 돌리면 그만이고 손님이 가고 난 당구대 청소도 1분 컷이다 보니 하는 거라곤 카운터를 차지하는 것, 손님 오면 음료수를 내주는 것뿐이다.

혹자는 당구 큐 관리를 알바가 해야 한다 말하는데 대부분 사업장에서는 사장이 직접 관리한다. 아무리 품질 낮은 하우스 큐라고 해도 결국 다 돈이며 큣대의 컨디션은 매출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거의 모든 사업장에서 알바는 큣대 관리를 하지 않는다.
또 좋은 점이 있다면 흡연이 금지되었다는 점 정도? 오래된 얘기라 지금 20대들은 잘 모르겠지만 불과 10~15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당구장은 실내 흡연이 가능했다. 하지만 법이 바뀌며 이제는 별도의 부스가 필요해졌고 당구장 내부의 공간은 상당히 쾌적하기 때문에 이만한 꿀알바도 없다.
오죽하면 그때 내 꿈이 당구장 사장이었다. 하는 거라곤 혼자서 당구치고 친구들 불러서 노는 모습밖에 못 봤기에 어린 시절의 난 당구장 사장님이 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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